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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박스쿨 대표 별도 운영 업체…올해 강사 자격증 ‘14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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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6-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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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손효숙씨가 별도로 운영한 방과후학교 위탁업체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이 올해만 늘봄교육 강사 자격증 14개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리협동조합의 감사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명단과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단체에 이름을 올리며 손씨와 한 몸처럼 움직인 정황이 드러났다. 학부모들 사이에 우려가 커지자 교육부는 손씨를 교육정책자문위원에서 해촉했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2일 입수한 자료를 보면 손씨는 글로리협동조합을 운영 중이다. 방과후학교 위탁운영 업태로 등록돼 있다. 이 단체는 올해 늘봄교육, 독서논술, 환경에너지 등 14개 민간자격증을 새로 만들어 강사 양성에 적극 나서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글로리협동조합이 2010년대 중반부터 운영한 과학분야 지도사 자격증 취득자는 600명대다.
글로리협동조합이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정황도 있다. 이 단체의 감사 A씨, 이사 B씨는 각각 부산, 인천 지역의 초등학교 3곳에서 방과후학교 강사로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인천의 C초등학교는 글로리협동조합에서 과학교재 등 교구를 공급받고 있다. 충북의 한 고등학교는 리박스쿨이 주최한 기업 탐방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프로그램은 보수 성향의 ‘자유기업원과 함께하는 청소년 기업 탐방’ 등 이름으로 진행됐다.
글로리협동조합은 리박스쿨 등 극우 성향 단체와 같은 사무실을 쓰며 함께 움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단체의 주소는 서울 종로구 한 빌딩 8층으로 리박스쿨 주소와 같다. 서울교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서울 10개 초등학교에 공급한 한국늘봄교육연합회, 극우 성향 단체 트루스코리아도 같은 주소다.
이 단체의 감사 A씨의 행보가 손씨와 거의 일치하는 점도 두 단체가 사실상 한 몸이라는 의혹을 뒷받침한다. A씨는 우남네트워크 운영위원인데 손씨도 이 단체 운영위원이다. 우남네트워크는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우남 이승만의 건국정신’ ‘8·15 건국절 제정운동’ 등을 추구하는 단체다.
A씨는 자유대한민국수호 여성연대가 지난달 23일 김문수 후보 지지 명단을 발표할 때도 손씨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A씨와 손씨는 지난해 초 정부가 늘봄학교를 1년 앞당겨 출범시킨 시점에도 늘봄학교 지지 단체 함께행복교육봉사단에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함께행복교육봉사단은 지난해 2월 말 출범한 뒤 3개월 만인 5월 폐업 신고를 했다.
서울 지역 학교나 교육지원청에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서울 성동구에서 초1 자녀를 키우는 김지연씨는 “학교에 문의했더니 알아본다고 하셨고 ‘저희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주말 내내 불안했던 마음이 아직 가시질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 수업이 있는 곳부터 우선 공지했고 순차적으로 학교에 통지할 계획”이라며 “해당 학교에선 교장선생님이 판단해 학부모와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리박스쿨의 늘봄강사와 계약을 맺은 학교가 어느 곳인지 자체적으로 확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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