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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방한’ 빌 게이츠, 이 대통령 만난 뒤 국회 찍고 최태원 SK회장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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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8-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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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022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아 정·재계 인사들을 폭넓게 만났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글로벌 보건 협력 방안, 인공지능(AI),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과 협력을 통해 저소득 국가에 백신 보급을 확대할 전망이다.
게이츠재단 이사장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잘 나누시라”는 덕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슬기롭게 잘 대화하겠다”고 화답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게이츠 이사장은 기후 변화와 빈곤 퇴치, 보건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SK그룹이 투자한 SMR 기업 테라파워의 창업주이기도 하다.
게이츠 이사장은 “취임 초기에 직접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유일하게 복지 수여국에서 공여국이 된 한국이 글로벌 보건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구와 지구인 전체를 위한 공공적 활동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와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만났다. 그는 또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을 방문하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과 ‘한국의 글로벌 보건 기여와 리더십’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게이츠재단이 설립한 국제백신연구소(IVI)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에서는 백신 연구개발과 제약·바이오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지난달 라면 등 ‘K-푸드’ 대미 수출액이 2년2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를 보면, 지난달 라면·과자 등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대미수출액은 1억3900만달러(약1900억원)로 1년 전보다 1000만달러(6.7%) 감소했다. 대미 농식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은 2023년 5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특히 ‘K-푸드’ 대표 격인 라면은 지난달 대미 수출액이 1400만달러로 전년대비 17.8% 감소했다. 과자류 대미수출액(2000만달러)도 1년 전보다 25.9% 급감했다. 소스류와 인삼류 수출액도 각각 7.2%, 13.4%씩 줄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농식품 대미수출액은 1년 전보다 21.3% 늘어난 10억7300만달러 수준이다. 다만 지난달 증가세가 꺾이면서 누계 증가율은 지난 6월(27%)보다 낮아졌다.
7월 농식품 대미수출 감소는 고율 상호관세가 예고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제품 발주를 앞당긴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불닭볶음면 등을 대미 수출하는 삼양라면 측은 “관세 때문에 6월까지 수출을 많이 해 판매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 조치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부 미국 식료품 기업들은 관세 조치 여파로 제품가격을 올리고 있다. 최근 미국의 AP-NORC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0%는 식료품비 지출이 주된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런 감소 추세가 지속할 경우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목표로 내건 ‘K-푸드플러스 수출액’ 140억 달러 달성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송미령 장관 주재로 올해 세 번째 K-푸드플러스 수출 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열고 기업들과 수출 지원 계획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리스크 대응 강화를 위해 원료구매·시설자금(1660억원) 신속 지원하고, 농식품 글로벌성장패키지(농식품 수출바우처)도 추가 지원키로 했다.
환변동(엔·달러화) 보험의 자부담율 완화 조치도 연장한다.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해 대형 유통매장 판촉 및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도 연다.
송 장관은 “케이(K)-푸드+ 수출은 국가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기여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넥스트 케이(K)-푸드를 발굴 및 육성하여 해외 케이(K)-푸드 수출거점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22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 배석을 하지 않고 미국으로 출국한 것과 관련 “갑작스러운 방미 일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여러 가지로 좀 더 조율할 부분도 있다”며 “그래서 좀 더 긴밀한 조율을 위해서 일본에 가지 않고 바로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장관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먼저 미국으로 향했다. 외교부 장관이 정상회담 직전에 급히 미국을 찾는 건 이례적이라 여러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외교부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에 배석하지 않는 점이나 한·미 정상회담 전에 먼저 미국을 방문하는 것 모두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한·미 정상회담의 진행이나 공동성명 조율 과정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해도 해결되지 않던 문제의 답이 의외로 산책을 하거나 잠을 자고 난 뒤 떠오르는 수가 있다. 뇌과학자인 정민환 카이스트 교수(64)에 따르면 우리 뇌에는 특정 과제를 수행할 때 활성화되는 ‘과제 네트워크’와 내적 사고를 할 때 활성화되는 ‘디폴트 네크워크’가 있다. 디폴트 네트워크는 우리가 멍하니 쉬고 있을 때도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이다.
지난 18일 경향신문사에서 만난 정 교수는 “인간을 다른 동물과 다른 특별한 종으로 만드는 것은 상상력, 창의력, 혁신 능력이며 이는 뇌의 자발적 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출간된 <기억의 미래>(푸른숲)는 인간만이 지닌 혁신 능력의 원천인 뇌신경망의 구조를 설명한 교양과학서다. 책은 2023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출판부에서 나온 의 한국어판으로, 뇌과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를 상정했던 영어판과는 달리 뇌과학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뇌의 기억 메커니즘은 컴퓨터와는 다르다. 컴퓨터는 정해진 위치에 정보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그 정보를 꺼낸다. 정보 자체는 저장할 때나 꺼낼 때의 차이가 없다. 뇌에서는 하나의 신경망에 여러 정보가 겹쳐지는 방식으로 정보가 저장된다. 이 때문에 우리 기억은 저장될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데, 여기에 인간만이 갖는 창의성의 비밀이 숨어 있다.
인간의 혁신 능력과 관련해서 흥미로운 점은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인 해마가 상상에도 관여한다는 점이다. 해마는 사건의 궤적을 저장할 뿐만 아니라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상상할 수도 있다.
“우리의 기억은 과거를 그대로 저장하기보다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정된 경험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거죠. 어떤 사건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해두는 것이 생존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일 겁니다.”
시중에는 창의성을 키워준다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 교수는 창의성을 억지로 키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쉬거나 자고 있을 때도 기억들이 조합이 돼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능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억지로 키울 수는 없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 안에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입니다. 독서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정 교수에 따르면 현행 AI는 1000억개의 신경세포와 100조개의 시냅스를 지닌 복잡한 뇌를 “질적으로 조악하게 모사하는 수준”으로, “질적인 결함을 양(심층신경망의 층수와 엄청난 학습량)과 속도로 메우고” 있다. 뇌의 장점인 직관과 통찰, 공감 능력, 자기반성과 메타인지(생각에 대한 생각) 능력은 갖추지 못했다. 게다가 LED 전구 한 개(20와트)에 필요한 전력이면 충분한 뇌와 달리, AI는 엄청난 전력을 소모한다.
정 교수는 AI가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단순히 계산 능력이 앞선다고 해서 인간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의사결정 권한을 AI에 과도하게 위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핵무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AI를 어떻게 설계하고 누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느냐를 인류가 스스로 결정해야죠.” 정 교수는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젊은 인재들이 의대로 쏠리는 건 안정적인 커리어 경로 때문입니다. 금전적 보상이 크지 않더라도 가슴을 뛰게 하는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면 연구자의 길을 걷겠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대학-연구소-기업을 잇는 다양한 경로, 장기적인 펀딩, 연구자 중심 연구소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2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이 전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차 ‘주포’인 이모씨에게 “김 여사와 VIP(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 “김 여사가 사건을 계속 챙겨보고 있다”면서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총 839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 관련 여러 의혹들에 등장한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김 여사 계좌를 관리했다. 이 전 대표와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2020년 9월 수십 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는다. 그는 2023년 5월14일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멋쟁해병’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올렸는데, 이틀 뒤인 5월1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아내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만났다. 이어 같은 달 24일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하면서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최근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대표의 부인 명의 계좌에서 2023년 7월 삼부토건 관련 회사인 웰바이오텍 주식 2억원어치를 단타 거래해 하루 만에 2000만원가량의 수익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채 상병 특검팀은 그가 김 여사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는 구속 기소 이후에도 김 여사 특검팀과 채 상병 특검팀의 조사를 여러 차례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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