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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하드순위 수도권 집중호우에 사망·이재민 잇따라…최대 180mm 비 더 내려 추가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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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8-1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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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하드순위 13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7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14일에도 수도권 등에 최대 1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13일부터 14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302.9㎜, 인천 옹진 274.0㎜, 경기 김포 256.0㎜, 서울 도봉 251.0㎜ 등이다. 인천 옹진군 덕적도(덕적면 북리)에는 전날 오전 8시14분부터 오전 9시14분까지 1시간 동안 149.2㎜의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로 인해 전날 경기 김포에서는 실종된 운전자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김포의 낮 12시2분쯤 시간당 강수량은 101.5㎜에 달했다. 중대본은 해당 사고가 자연재해 인명피해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다.
전날 오전 7시20분쯤엔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4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도로 옆 호수로 추락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호수에 빠진 차량을 인양했으나 이 남성은 숨진 상태였다. 같은 날 경기 포천에서는 오전 7시쯤 영북면 도로에서 스포츠 유틸리티(SUV)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등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있던 70대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가 다쳤다.
수백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인천·경기 등 3개 시·도, 15개 시·군·구에서 500세대 733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489세대 712명은 귀가하지 못했다. 이 중 274세대 432명은 경로당, 마을회관, 민간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에 거주하고 있다.
교통·시설 피해도 컸다. 도로침수 208건, 시설침수 2건, 사면붕괴 1건, 수목 전도 1건 등 공공시설 221건과 주택·상가 침수 등 사유시설 146건이 피해를 입었다. 교외선 의정부~대곡 구간 열차 운행이 중지됐으며, 국립공원 3곳(북한산, 설악산, 치악산) 119개 구간과 둔치주차장 52곳, 하천변 101곳의 출입이 제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발표한 예보에서 앞으로 수도권과 서해5도에 50∼150㎜, 최대 18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봤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6시30분부로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밤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위험지역에는 최대한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구속에 “사필귀정”이라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하는데, 지연된 정의라도 한 발짝, 한 발짝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석열·김건희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최초이며 우리 역사의 가장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김건희씨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판사에게 끝까지 ‘목걸이를 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거짓말했다고 한다”며 “김씨는 존재 자체가 거짓이냐”고 말했다.
정 대표는 서울구치소에서 특검 조사를 거부하는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선 “지금도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며 법치를 조롱하는 윤석열에게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며 “특검은 법의 엄정함을 똑똑히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김 여사 구속을 환영하며 특검 수사를 독려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농단범 김건희 구속은 사필귀정이자 인과응보”라며 “나라를 망국의 길로 몰아넣은 비선 실세 세력들로부터 국가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성동·추경호·윤상현·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내란 4적’으로 규정하며 “국민의힘이 내란 수괴를 옹호한 내란 동조 의원들을 징계조차 하지 않는 것은 내란 정당임을 셀프 인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며 “이제 특검의 시간이다.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범죄는 전두환의 내란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합친 사안”이라며 “내란을 저질렀던 진짜 목적이 영구 집권, 장기 집권을 위한 수단이었다는 걸 수사로 밝혀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속옷과 의자를 붙들고 공권력을 파괴하고, 영부인은 목걸이 위조품으로 바꿔치기하는 등 추악한 나라를 재현해선 안 된다”며 “지금은 내란 종식, 3대(검찰·사법·언론) 개혁이 시대정신이고 국민적 요구”라고 적었다.
김건희 여사는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전날 밤 구속됐다. 서희건설로부터 받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에 대한 거짓 주장이 구속의 결정적 사유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는 10년 넘게 아침으로 빵을 먹고 있다. 내가 먹는 빵은 사워도와 치아바타 두 종류다.
사워도(Sour dough)는 ‘시큼한 반죽’이란 뜻이다.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된 발효 빵은 근대 이전까지 과일과 곡물로 만든 천연 발효종을 썼다. 모든 빵이 사워도였던 셈이다. 하지만 1857년 프랑스의 생화학자 루이 파스퇴르가 효모의 특성을 규명하며 상용화된 이스트가 등장했다.
산업혁명 이후 빵은 공장에서 자동화로 대량생산됐다. 발효 역시 상용 이스트를 사용한 신속 발효로 대체됐다.
그런데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예외였다. 1840년대 골드러시로 몰려든 사람들이 상업용 이스트를 구하지 못해 천연 발효종을 직접 만들어 지니고 다녔기 때문이다.
1849년에는 프랑스 이민자인 이시도르 부댕(Isidore Boudin)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워도 전문 빵집을 열었다. 그는 상업용 효모 없이 물과 밀가루만 사용한 자연 발효법으로 빵을 만들었다. 176년이 지난 지금도 이 집은 창업자가 쓰던 모반죽으로 사워도를 만든다. 사워도는 독특한 맛뿐 아니라 발효의 원래적 의미를 재구현한 혁신적인 빵이다.
치아바타(Ciabatta)도 혁신적인 빵이다. ‘슬리퍼’라는 뜻의 이 빵은 1982년 이탈리아의 한 제빵업자가 개발했다. 그는 프랑스 바게트에 맞설 이탈리아만의 빵을 소망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탈리아 통밀가루로 치아바타를 만들었다.
치아바타는 반죽이 특이하다. 묵은 반죽을 새로운 반죽에 섞는 비가(Biga)로 빵에 탄력을 줬다. 비가는 피자 반죽에도 쓰이는 이탈리아 전통 방식이다. 또 풀리시(Poolish) 반죽으로 부드러움을 부여했다. 풀리시는 물과 밀가루를 1 대 1로 섞는 묽은 반죽인데 19세기 폴란드에서 개발됐다. 풀리시는 상업용 이스트를 적게 넣는 대신 발효 시간을 늘려 빵에 복합적인 풍미를 준다. 덕분에 치아바타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으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빵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렇지만 이런 빵들은 10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았다. 오랫동안 우리나라 빵 시장은 식사 빵이 아니라 크림빵과 케이크 같은 단 빵 중심이었다. 우리나라 빵의 역사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운영하던 화양과자 전문점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제빵시장은 1990년대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가 주도해왔다. 비용을 우선시하는 한국 프랜차이즈 제빵 기업이 주도적으로 사워도나 치아바타처럼 제작 과정이 복잡한 빵을 도입하기란 쉽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제빵 기업의 대량생산 빵에 밀린 동네 빵집 역시 개성 있는 빵을 내놓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에 건강한 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유럽이나 미국의 자연친화적 빵 문화를 직접 경험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시장이 바뀌고 있다. 또 천연 발효같이 생태적 가치를 중시하는 파티시에도 늘면서 사워도나 치아바타를 전문으로 만드는 빵집이 동네마다 생기고 있다. 덕분에 나는 먹기에도 좋고 생각하기에도 좋은 음식으로 매일 아침을 열고 있다.
늙고 싶지 않다는 욕망은 인류의 역사와 같이한다. 당연하다. 인간에게 죽음은 숙명이니까. 그런데 요즘에는 생명 연장과 함께 젊음에 대한 욕망이 트렌드다. 중년에 접어든 40대는 ‘영포티(Young Forty)’라는 신조어를 붙여 ‘늙지 않음’을 강조하고, 인터넷만 연결하면 동안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성형 광고를 볼 수 있다.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어려 보이는 화장, 패션 콘텐츠가 흥한다. 젊어 보이려는 노력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그 젊음이 왜 외모에만 적용되는지 의문이다.
농경사회에서는 연륜이 큰 자산이었다. 농작물을 잘 기르고 날씨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생명과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정보사회인 요즘에는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어 보이려고 애쓰는 기저에는 변화에 뒤처지는 자신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변화 속도가 특히 빠른 한국 사회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동안에 대한 집착은 뒤처지면 안 된다는 두려움이 만들어낸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끔은 외면에만 치중해 내면에서 나오는 젊음은 잊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려스럽다.
나이가 들수록 뇌도 늙는다. 뇌의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교류가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타인의 언어를 잘 듣지 않게 된다. 타인의 반응에 상관없이 자기 얘기만 계속할수록 뇌는 굳는다. 아무리 어려 보이는 외모를 가져도 알맹이가 굳어 자신의 주장만 고집한다면 그 ‘젊음’을 젊음이라 부를 수 있을까. 젊음은 주름진 얼굴에도 존재한다.
캐나다 작은 마을에서 지낼 때 일이다. 여성 작가 모임에 초대받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중년 이상 작가들의 모임이었는데, 세 시간 남짓 동안 그들이 보여준 배려와 경청은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들은 먼저 내 이야기를 묻고 조용히 들어주었고, 이야기와 연결된 자신들의 경험을 말해주었다. 장황스럽지도, 요란스럽지도 않았다. 그들의 이야기에는 깊은 연륜이 묻어나왔지만, 내가 겪은 경험에 대해 자신들이 몰랐던 부분이 있다며 새로운 세계를 알려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주름으로 가득한 얼굴이었지만 그들의 눈빛에는 생동하는 젊음이 가득했다.
타인의 세계를 들어주는 마음, 호기심과 정성스럽게 내어주는 환대의 손길, 이런 마음이야말로 젊음이 가진 가장 빛나는 순간일 것이다.
그런 젊음은 외모가 아니라 안에서부터 우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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