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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나만의 음악 즐기면서 많은 이에게 감동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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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8-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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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중·고등부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고등부 보컬 부문, 대학·일반부 보컬,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대학·일반부 악기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총 4명의 대상 수상자가 나왔다. 올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상’ 수상자로는 대학·일반부 보컬,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가연씨가 선정됐다.
지난달 15~30일 서울 강동구 호원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번 콩쿠르에는 989명이 참가해 작년(875명), 재작년(758명)에 이어 큰 폭으로 참가자가 늘었다. 시상식 및 입상자 연주회는 오는 21일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초등학교 5학년때 저만의 음악 색깔,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곡을 시작했어요. 제 음악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자작곡으로 도전했는데 수상해서 영광스럽습니다.”
이시우군(14·홈스쿨링)은 초등학교 입학 전 피아노와 기타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다른 아티스트들의 곡을 연주하면서 어느 순간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곡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본선에서 자작곡 ‘인사이드 아웃’, ‘인 드림스’를 연주했다. “같은 이름의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인사이드 아웃’은 진정한 내면을 찾는다는 의미를 담아 작곡한 핑거스타일 기타곡입니다. ‘인 드림스’는 대회를 앞두고 꿨던 꿈에서 느낀 간절한 감정을 표현한 피아노곡인데 제가 처음 써본 퓨전재즈곡이라 더욱 애착이 갑니다.”
대회를 앞두고 은상을 받는 꿈을 꿔서 막연한 기대는 했지만, 중·고등부 참가자 중 어린 편이라 대상까지는 예상치 못했다고 한다. “아직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가는 단계인 거 같아요. 피아노와 기타를 모두 다를 수 있는데다 음감이 좋은 편이라 선배 뮤지션들의 곡을 열심히 연구해 저만의 음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롤모델로는 정재일을 꼽았다. 다양한 악기를 다룰 수 있으면서 작곡도 하기 때문에 접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할 수록 스스로 기준도 높아져서 내가 그만큼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지만, 음악을 할 때 즐겁고 행복해요. 멜로디가 귀에 꽂히는, 사람들에게 공감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인생 목표 역시 그만의 대표곡을 쓰는 것이다. “저를 대표하는 기타 곡, 피아노 곡을 하나씩 쓰는 게 ‘버킷리스트’예요. 들으면 이시우의 곡이구나 알 수 있는, 누군가 들으면 한번 연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곡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싱어송라이터 도이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지나치는 사소한 감정들과 순간들을 음악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이주연양(18·서울공연예술고3)은 <싱어게인>에 나온 이무진을 보고 막연했던 가수라는 꿈이 구체적 목표로 바뀌었다고 한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따라 하나둘 영상을 보는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합을 맞춰 공연을 만들어가는 에너지가 너무 좋았어요. 현재 입시생이라 부담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한 노래를 깊숙히 파고들어 저만의 해석을 붙이고 편곡해가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이양은 경향 실용음악콩쿠르에서 1학년 때 예선 탈락, 2학년 때 본선 진출, 3학년인 올해 대상을 받았다. 같은 선생님에게 배우는 친한 친구도 금상을 받아 기쁨이 더욱 컸다. 본선에서 미국 밴드 카우치의 ‘리틀 레스 오버 유’와 김동률의 발라드 ‘청원’을 불렀다. “첫 곡은 피아노 리프로 진행되는 통통 튀는 곡인데 제 음색이랑 잘 맞는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청원’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은 아닌데 가사가 아름다워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가수로서 강점은 ‘음악성’을 꼽았다. “제가 고음을 내지르는 가창력은 부족하지만, 듣는 귀가 좋다고 생각해요. 어떤 곡을 들으면 무엇을 뽑아내야할 지 표현을 잘 찾아내는 것 같습니다. 가사와 선율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나 느낌을 만들어내려 합니다.
좋아하는 가수는 하나만 고를 수 없다며 악동뮤지션, 스텔라 장, 선우정아, 제이콥 콜리어를 꼽았다. 자기 곡을 쓰고 연주도 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좋아하면서 닮고 싶은 대상이다. “저만의 색깔이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 들으면 공부해보고 싶고, 파고 들어보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제 음색을 좋아하고, 제가 쓴 곡을 부르는 것도 듣는 것도 좋습니다. 음악을 꾸준히 하려면 자신의 노래를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음악 말고 다른 걸 해본다는 생각은 안해본 것 같아요.”
어릴 적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온 김가연씨(19·단국대1)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곡을 직접 써서 부르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굳혔다고 한다.
“이전에 아이돌 오디션을 보기도 했는데, 요즘 음악하는 친구들 보면 다재다능하잖아요. 저만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 스스로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한테 매력을 느끼기도 해서 노래, 작곡, 연주 모두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본선에선 자작곡 ‘언컨디셔널 러브’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수트 앤드 타이’를 선보였다. “‘언컨디셔널 러브’는 기타로 반주하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곡입니다. ‘수트 앤드 타이’는 팝가수 토리 켈리가 커버하면서 다시 인기를 끈 곡인데 제 허스키한 음색과 디테일한 표현을 살리는 데 알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트 앤드 타이’를 부를 때 기타 실수가 있어서 만족스러운 무대는 아니었다고 한다. “지난해 입시 때는 무대 경험이 적다보니 긴장을 많이 했는데 1년 사이에 심리적으로 안정된 것 같아요. 이번에는 여유로운 무대를 한 것 같아서 스스로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기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거 같습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안정적인 음정과 멜로디 메이킹 실력을 꼽았다. “제가 만든 곡으로 많은 사람과 감정을 나누고 깊이 소통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감정 전달을 보완해 노래로 감동을 드리고 싶습니다.”
“색소폰은 지금의 저를 만든 고마운 존재지만, 끌려다니다시피 음악을 한 것 같아요. 요즘은 색소폰을 좋아해보려고 합니다.”
이수정씨(26·버클리 글로벌 재즈 인스티튜트 졸업)는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색소폰 신동’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연주와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최근에는 정규 3집 앨범을 냈다. “10살 때 색소폰을 시작하고 미디어에 알려지면서 어느 순간 관둔다는 선택은 없었어요.” 실력이 늘면서 주변의 인정은 커져갔지만, 즐겁지만은 않았다. “색소폰에 대한 ‘번아웃’이 왔던 거 같아요. 이번 앨범에는 제가 연주할 때 즐거운 곡만 담아봤어요. 콩쿠르 출전도 목표를 세워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이 컸고요.”
본선에선 자작곡 ‘뷰티풀 러브’와 미국의 재즈 테너 색소폰 연주자 소니 롤린스의 ‘펜트 업 하우스’를 연주했다. “첫 곡을 발라드로 긴장을 푼 다음에 빠른 곡을 연주하려 했는데요. 업템포 곡을 무반주로 도전했는데 마음처럼 연주가 되지 않아 스스로 반성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씨는 자신의 강점을 “고통을 피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살아왔냐가 음악에 드러난다고 생각하거든요. 내면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심연을 바라보면 고통스러울 수 있는데, 그 깊이에서 오는 고통을 피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 과정이 음악으로 잘 구현될 때 좋습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로는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을 꼽았다. “그 분만의 울림있는 연주가 좋아서요. 색소폰계의 키스 자렛이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재즈에서 좋은 즉흥 연주는 그 순간에 충실한 연주거든요. 누군가에게 잘 보이는 연주는 안하려고 합니다. 현재에 충실한 자연스러운 연주를 하길 빌면서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태평양 참다랑어는 고급 초밥과 회의 주요 재료로 오랫동안 수요가 높았다. 그 결과 2010년대 초 태평양 참다랑어는 사실상 상업적 붕괴 직전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놀랍게도 현재 태평양 참다랑어 자원은 불과 15년 전에는 예측하기 어려웠던 회복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이 회복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한국 등 주요 국가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
한국의 경우 대부분 제주도 인근과 동해안 지역에서 고등어 등 다른 어종을 주로 조업하는 근해 기선 저인망 어선들과 다양한 어구를 사용하는 어선들이 태평양 참다랑어 조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태평양 참다랑어를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는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이처럼 중요한 어종을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관리할지에 관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참다랑어는 한때 남획으로 자원이 거의 바닥나 상업적 붕괴 직전까지 갔던 어종이다. 참다랑어 수요는 급증했지만 이를 제어할 강력한 관리 장치는 없었고, 결국 2010년에는 원래 자원량의 2%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태평양 전역에서는 여전히 과도한 어획이 이어졌고, 참다랑어는 과잉 어획의 압력에서 벗어날 길이 없었다.
이런 위기를 계기로 2016년 한국과 일본, 멕시코, 대만, 미국 등 5개국은 ‘태평양 참다랑어 공동작업반(Joint Working Group)’이라는 협의체를 만들어 어획량을 줄이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자원 회복을 목표로 어획량을 대폭 줄이는 계획을 세웠고, 불과 몇년 만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 발표된 자원 평가 결과(2024년 기준)를 보면, 참다랑어 자원은 이제 초기 상태의 20%를 넘는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과 비교하면 꽤 의미 있는 반등으로, 참다랑어에 의존하는 지역 사회와 어업 종사자 모두에게 희망적인 소식이다.
하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며, 참다랑어 자원 회복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매년 태평양 참다랑어 조업 규칙을 정하는 지역수산관리기구(RFMOs)는 어획량과 향후 관리 조치를 논의한다.
지난 7월9~12일에 서태평양수산위원회(WCPFC)·동태평양참치위원회(IATTC) 회원국들로 구성된 공동작업반이 일본에서 만나 새로운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렇다고 늦은 것은 아니다. 올해 안에 다시 만나 장기적이고 과학에 기반한 계획을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과 다른 회원국들이 공통의 입장을 도출하고, 단기적 이해관계보다 종 장기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과거 참다랑어가 위기에 빠졌던 이유도 경제 논리에만 의존한 결정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다시 위험한 판단으로 되돌아가기보다는,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이 자원을 지켜가겠다는 약속을 중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업계 역시 어업의 안정화를 이루고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북태평양 국가들이 다음 회의에서 태평양 참다랑어에 대한 ‘과학 기반의 최종 관리 절차’를 채택한다면, 참다랑어 자원과 어업의 미래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한 걸음을 내디디게 될 것이다. 수산자원의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어획량이 조정되는 이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자원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참다랑어 자원이 빠르게 회복된 지금, 그리고 그 회복을 가능하게 한 국제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는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지속 가능한 수산 관리의 글로벌 리더로 나설 기회다.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이는 등 파업권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13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임단협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사측은 교섭 초기부터 지금까지 ‘어렵다, 힘들다’를 되풀이하며 조합원들의 정당한 요구에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불성실한 사측 교섭 태도에 단체교섭을 결렬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했다. 또 오는 2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방향을 잡은 뒤 25일쯤 전체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방침이다.
중노위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 확보를 위한 조합원 투표에 나설 수 있다. 전체 조합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얻으면 언제든지 파업할 수 있는 합법적인 파업권이 생긴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등을 요구했다.
현재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연말(최장 64세)로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을 현재 통상임금의 750%에서 900%로 인상 등도 요구안에 들어있다.
노조는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이 글로벌 3위에서 2위로 성장했다. 조합원 동지들의 피땀에 녹아있는 성과”라며 “조합원 권리를 사수하고 정당한 요구를 관철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미국 관세 여파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가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관세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노조가 결렬을 선언해 유감스럽다”면서도 “향후 조정 기간에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합의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파업권을 확보했으나, 파업 직전 사측과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경북도는 지역 우수 기업인 ㈜다미, ㈜로진, 황남빵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산업 고위급대화’ 공식 협찬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공식 협찬사 선정은 외교부 APEC준비기획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문경에 있는 다미는 경북도 무형유산 사기장인 김선식 대표가 이끄는 도자기 기업으로 전통 장작가마 기법으로 만든 고품질 식기 세트를 협찬한다.
이 식기 세트는 문화산업 고위급대화 환송 만찬에서 사용된다. 경북도는 한국 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에 있는 황남빵은 브랜드의 대표성, 국산 팥 사용, 현지 농가 상생 노력을 인정받아 협찬사로 선정됐다. 1939년부터 제작된 이 빵은 얇은 피 안에 팥앙금이 가득 차 있어 고소하고 달콤한 맛으로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
황남빵은 APEC 공식 회의 참석자뿐만 아니라 외교부에서 APEC 홍보를 위해 운영하는 전국 순회 푸드트럭에 간식으로 제공된다.
영주에 있는 생수 기업인 로진은 경주 사계를 테마로 디자인하고 APEC 행사 전용으로 제작한 ‘소백산수’ 생수를 협찬한다. 경주의 특색을 살린 디자인과 제품에 인쇄된 관광지 연계 QR코드를 통해 APEC 개최 도시 경주를 기억하고 즐기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3개 기업은 외교부 APEC 홈페이지에 ‘APEC 공식 협찬사’로 공표되고 천년의 미소인 얼굴무늬 수막새(보물 2010호)를 형상화한 공식 엠블럼을 업체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다.
김상철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제품이 APEC 정상회의에서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협찬사 추가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밀 놀데. 세계적 명성을 떨친 바 없지만, 우연히 만난 그의 작품에 매료되었다. 원색적이고 강렬한 색감, 게다가 신념에 찬 듯 거침없는 붓터치는 박진감 넘친다. 언뜻 고흐와 루오의 화풍이 중첩된 것 같은 작품은 기운차면서도 왠지 기름져 보이지 않아서 좋았다. 그가 살던 북유럽의 자연과 철학이 투영된 것처럼 색채의 ‘질풍노도’였다.
수십년 전 어느 봄날, 나는 독일과 덴마크 국경 근처 제뷜의 ‘놀데미술관’을 찾았다. 북해 끝을 붉게 물들인 저녁노을과 산들바람, 형형색색 꽃들과 나지막한 언덕에 엎드린 소박한 미술관.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진 풍광을 잊을 수 없다.
정원의 여러 꽃을 그리면서 색감의 미묘한 차이와 심도를 오랫동안 실험했다는 그는 일명 양귀비 화가로도 불린다. 그가 자주 그린 양귀비(숙근양귀비)는 기운생동하여 에너지를 내뿜는다. 가녀린 양귀비가 그의 붓이 닿으면 불꽃이 된다. “색에는 영혼이 담겨 있다”는 그의 말이 실감 났다. 그는 붉은색이 피와 불을 상징한다고 했다. 붉은 양귀비로 자신의 의지와 열정을 묘사한 것일까.
그 당시 나는 왜 그리 색감이 강렬하고 야릇한지, 또 그토록 화려하면서도 적적한지 알지 못했다. 나치 정권에 철저히 배척당한 퇴폐 예술가로 비난받던 그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저항 인물로 주목받아, 베니스 비엔날레와 카셀 도큐멘타에도 여러 번 초청되었다.
그의 작품에 대한 내 감상이 여기까지였다면 얼마나 좋았으랴.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그는 이념적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 나치당에 가입했으며, 자신의 표현주의가 나치 국가의 예술 형태로 자리 잡기를 고대했다고 한다. 더구나 1945년 이후 그의 반유대주의와 나치 이념 수용 전력이 드러났음에도 그와 그의 추종자들은 이를 숨기려 했다는 것이다. 그의 이념이 나치 핵심 슬로건이었던 ‘피와 땅’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화사한 양귀비꽃들이 마냥 감동적이지만은 않았다. 나는 꽃만 보았지, 이념은 보지 못했다.
놀데의 이념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던 2019년, 당시 독일 총리였던 메르켈은 베를린국립미술관에서 대여해 수년간 자신의 집무실에 걸어놨던 그의 작품을 반환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다. 일제강점기에 한국과 일본을 다녀갔던 놀데를 생각하며, 광복 후 밝혀진 우리 유명 예술인들의 구차한 행적이 떠오른다. 이념을 배제하고 예술을 평가할 수 있을까? 우리에겐 여전히 유효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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