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정청래 “APEC 때 ‘정쟁 중단’ 제안”···‘조용한 개혁’ 주문엔 “실패하면 이재명 정부 성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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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10-14 04:47본문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자신들만의 이익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APEC 회의가 열리는 기간만이라도 모든 정쟁을 중단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여야 대변인도 협치 분위기를 조성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오후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으로부터 ‘논평으로 공격한 것이 미안하다’며 문자메시지가 왔다”며 “당 수석대변인은 각 당의 입장을 말해야 하고 때로는 거친 언어로 상대방을 공격해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 선하고 여린 마음을 가진 분이다” “제가 먼저 공격했으니 사과를 하려면 제가 먼저 했어야 맞다”며 몸을 낮췄다.
다만 정 대표의 대야 강경 기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대구·서울에서 잇달아 장외 집회를 열고, 제주 4·3을 왜곡·폄훼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영화 <건국전쟁2>를 장동혁 대표가 관람한 사실 등을 언급하며 “극우 아스팔트 세력임을 자인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두고 ‘잃어버린 48시간’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선 “계엄에 침묵한 자들이 예능에 눈 흘기며 분노한다”며 “민심을 따르지 않는 국민의힘은 위헌정당해산 심판을 피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정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눠 오는 13일 국감과 15일 대법원 현장검증을 실시하는 데에 힘을 싣기도 했다. 정 대표는 “조 대법원장은 삼권분립까지 부정하며 국회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다”며 “내란에 맞선 이번 개혁은 이전의 개혁과는 달라야 한다.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고, 저항에 굴하지 않고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선 정 대표 ‘무정쟁 제안’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냉랭한 반응이 나왔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데 개인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려면 민주당이 지금 하고 있는 사법 파괴라든지, 조 대법원장을 청문회에 세우겠다고 하는 것은 본인들이 먼저 거둬들여야 되는 게 맞지 않나. 선제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법부를 압박하고 야당과 충돌하는 민주당의 개혁 방식에 대통령실이 ‘조용한 개혁’을 공개 주문하면서 당과 대통령실 간 이견이 드러났지만 정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이번에 실패한다면 민주주의 회복도, 대한민국 정상화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도 없다”며 “당·정·대는 내란 청산과 민생 경제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원팀, 원보이스로 국민이 오케이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휴 전 약속드린 대로 사법개혁안과 가짜 조작 정보 근절 대책도 차질 없이 발표하겠다”며 “약속한 개혁 시간표대로 한 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추진하겠다. 한 손엔 민생, 한 손엔 개혁 깃발을 들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정 대표의 발언은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시끄럽지 않은” 개혁이 필요하다는 대통령실의 주문에 사실상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 소속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개혁 입법을 속도 조절하고 늦추면 지지자들이 이탈하는 등 손해가 더 클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건국기념일 연설에서 중국에 무력통일 시도 중단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날조된 거짓말’이라며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라이 총통을 두고 “‘문제를 유발하는 사람’,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 ‘위험을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오늘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대만 독립을 조장하는 분열주의 활동과 외부 간섭”이라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올해가 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이라고 언급하고 대만 독립은 “전후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하면서 “중국의 완전한 통일을 지지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고유한 의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는 중국 항공사의 운항 제한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양국의 인력교류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미국에 다른 나라를 부당하게 억압하고 전 세계 소비자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기보다는 정책이 자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두고 반성하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가자지구 문제와 관련해서는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중국은 항상 공정과 정의, 국제법의 편에 섰으며, 정착촌 건설이 국제법을 위반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며 “현재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막 이뤄졌고 상황은 여전히 취약하다. 이스라엘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조치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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